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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김정은을 암살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테러범이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과 그 수뇌부를 노린 테러범이 체포됐다는 소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 인계리에서 김정은을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두만강 중국 측까지 내려온 테러범을 국경경비대가 붙잡았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한국에 자리 잡은 탈북자이고 나머지는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체포된 이들은 국가안전보위부에서 관리 중이며 테러범을 잡은 경비대 대원에게는 노동당 입당과 함께 포상이 주어질 것이라는 후문이다.
하지만 아시아프레스 오카사 사무소 대표는 "실제 김정은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고 믿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북한 당국에서 사건을 조작해 퍼뜨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국경경비가 매우 강화됐다"며 "국경 상황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 테러범이 중국에서 진입하는 것은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뒷받침했다.
해당 소문의 진위를 다 떠나 북한이 외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어떤 의도가 숨겨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남는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