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태양의 후예도 어쩔 수 없었나 봐요..."
지난 6일 KBS2 '태양의 후예' 13회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다소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간접광고(PPL)의 영향을 안 받을수 없지만 무리하게 PPL을 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이 자동차 안에서 입을 맞추는 장면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당시 윤명주에게 서대영의 일정을 보고하는 하사의 전화가 걸려오자 서대영은 갑자기 자동차를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한 뒤 김지원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KBS2 '태양의 후예'
처음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서대영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곧 서대영의 모습이 특정 자동차 회사의 자율주행모드를 홍보하는 장면임을 알아챘다.
이어 서대영이 윤명주에게 다가가 로맨틱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통해 자율주행모드시 운전자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자율주행모드 가이드는 확실히 노출됐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은 오히려 서대영과 윤명주의 애틋한 키스가 무리한 PPL의 그늘에 가렸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과 한국에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에 방문해 주문하고 결제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PPL임을 알수 있게 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우르크에서 못한 PPL을 한국에서 다 푼 것 같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만큼 이날 태양의 후예 속 PPL이 지나쳤다는 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