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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아이폰6가 국내 출시 15개월이 지나면서 공시지원금 제한이 풀렸다. 이에 따라 아이폰6 64GB의 경우 할부원금이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5일 KT가 '아이폰6' 64GB 모델과 128GB 모델의 공시지원금 30만원보다 73% 올린 52만원에 책정했다.
15개월이 지나기 전에는 지원금 상한선이 '33만원'으로 정해져 아이폰6는 15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해당 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가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아이폰 6의 64GB 모델과 128GB 모델의 단말기 할부원금이 20만원대로 뚝 떨어지게 됐다.
5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선택 599로 가입해도 공시지원금 52만원, 추가지원금 7만 8천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5일 아이폰6 구매자들은 20만원 대에 아이폰6 64GB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가가 96만원 대인 128GB의 경우는 36만원 가량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재고가 넉넉하지 않은 16GB 모델의 경우 여전히 지원금이 27만 6천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16GB모델은 이날 64GB모델보다 비싸게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는 아이폰6의 재고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공시지원금 인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KT의 이같은 파격 공시지원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SK와 LG U+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 담당자는 인사이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LG U+는 "지난 31일에 이미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11만원 상향 조정을 한 건이 있어 추가적인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