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내년쯤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5일 세븐일레븐은 올해 바이더웨이의 점주와의 가맹 계약 5년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 전국의 모든 바이더웨이 점포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더웨이는 지난 2010년 약 1천6백개의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통합되면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운영됐다.
세븐일레븐은 별도 법인을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하에 계약을 종료한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재무 구조 문제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바이더웨이의 최근 3년 영업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액은 2,348억4,716만7,998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3%가량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2010년 세븐일레븐으로 통합 당시 이미 내부적으로 물 흐르듯 진행되고 있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시 바이더웨이를 운영하고 있던 점포에게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나 변경 요청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약 만료 시점을 기다리다 보니 내년이 된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뿌리내린 편의점이 영영 사라진다는 사실에 추억이 사라지는 듯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