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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학생들이 여전히 선생님으로부터 '폭언'과 '체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서울시교육청의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0%로 나타났다.
최종 보고서에 의하면 '2015학년도에 교사로부터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학생은 27.8%였다.
학급별로는 고등학생이 26.7%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24.8%, 초등학생은 16.2%로 폭언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최근 1년 간 학교에서 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18.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급별로는 중학생이 30.8%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22.3%, 초등학생은 14.9%로 체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체벌 경험 횟수는 1년에 1~2회(11.7%)가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2회(4.4%), 1주일에 1~2회(2.2%)가 뒤를 이었으며 1주일에 3회 이상(0.5%)도 있었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5년이 흘러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시내 모든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대상 3만4천여명 중 2만1천여명(62.1%)이 응답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