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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LG 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5가 전작 대비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5 초기 물량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서울 시내 일부 휴대폰 대리점에는 G5를 찾는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품귀 현상도 벌어졌다.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가 초기 물량을 일부러 적게 푸는 이른바 '허니버터칩 전략'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예약 판매 없이 바로 글로벌 출시가 이뤄지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초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LG 전자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정대로 물량을 풀고 있다"며 "공급을 줄인 것이 아니라 G5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휴대폰 대리업체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LG 전자가 예약 판매를 하지 않은 대신 매장 자체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 곳이 있어 초기 물량이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미리 예약을 해둔 고객에게 줄 G5를 미리 빼놓은 탓에 출시 날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물량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는 것.
어떤 이유에서건 출시 초기 판매 상황을 볼 때 G5는 확실히 LG 전자의 전작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출시된 G5는 국내에서 첫날에만 전작 G4의 2~3배 수준인 1만 5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아직까지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