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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유망주로 평가받던 노진규 선수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갑내기 친구 박승희 선수가 추모글을 올렸다.
4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너랑은 좋은 기억 뿐이다"며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 노진규 선수와 함께 찍은 박승희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선수는 "12살에 만나 지금까지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라며 "함께한 시간들과 네가 사랑했던 스케이트 탈 때 너의 모습도 전부 잊지 않을게"라고 추모했다.
앞서 지난 3일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던 친누나 노선영 씨는 노진규 페이스북을 통해 "진규가 이날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11년 한국체대 진학 후 같은 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노진규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에이스'로 평가받아왔다.
이후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판정을 받은 노진규는 그해 1월 원자력병원에서 골육종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암 투병에 들어갔으나 병이 악화돼 지난 3일 24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노진규 선수의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