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서울대 논문·교수·특허 모두 세계 최하위권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국내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가 논문·교수·특허 모두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4일 서울대 평의원회는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외국 대학과의 연구 국제화 정도를 분석한 '서울대 연구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0년 1,848건, 2011년 2,011건, 2012년 2,364건, 2013년 2,335건, 2014년 2,341건으로 5년간 약 1만 899건의 국제공동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연구중심 종합대학 7개와 비교했을 때 7위로 하위권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1위인 캐나다 토론토대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3만 2,508건을 써 서울대보다 3배가량 앞섰으며, 옥스퍼드대·스탠퍼드대와 비교해봤을 때도 상황은 매한가지였다.

 

총 논문 가운데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옥스퍼드대가 53.2%, 토론토대 45.5%, 호주 멜버른대 43.2%, 서울대 26.4%로 최하위였다. 

 

또 2015년 기준 전임교원 중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4.96%로, 10~20%의 동경대·교토대에 비해 크게 뒤처졌으며, 해외특허 출원·등록 건수도 2012년 이후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교원과 우수한 학생을 채워나가야 한다"며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는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울대가 어떤 방법으로 실추한 이미지를 회복해 나갈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