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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대한민국 국민들은 '남남갈등'의 원인을 북한이 아닌 정치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3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의뢰로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사회 치유로서의 평화통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남남갈등'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남한(대한민국)내에서의 이념적 갈등을 뜻하는 남남갈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남남갈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이상(57.6%)을 차지했다.
반면 '무력도발 등 북한 측의 원인 제공'을 그 이유로 생각한 응답자는 9.7%에 불과했다.
또한 남남갈등 심화에 영향을 미친 주체에 대해서는 정당(30.8%)과 정부(1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6.1%는 남남갈등이 분단의 장기화에 영화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