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애플 매장 / Instagram (좌) 'vetaaaaa', (우) 'bernard_burn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애플이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했겠지만, 미국 현지 반응은 애플의 예상과 달랐다.
31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아이폰SE가 출시된 날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 매장 전경 사진이 전해졌다.
이날은 애플이 3년 만에 4인치 아이폰을 공식판매하는 첫날이었지만, 사진 속 애플 매장 주변은 한눈에 봐도 여느 아침처럼 한산하다.
뉴욕 맨해튼의 애플매장은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3을 출시한 이래,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장사진을 치르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아이폰SE의 출시 날임에도 애플 매장 근처는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이에 대해 "애플이 기존의 아이폰 고객들을 잃었다"는 보도를 하고있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예측을 서둘러 내놓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7'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SE는 애플이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아이폰7을 기다리는 소비자들과 잠재적 소비자군에서 겹치지 않는다.
게다가 같은 날 중국 항저우(Hangzhou)에서 촬영된 애플스토어 앞 광경은 여느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일처럼 붐볐다.
확실히 아이폰SE가 전작들보다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애플의 위기라고 속단하기 이른 이유다.
한편 애플은 지난 3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 오프라인매장에서 아이폰SE의 공식 판매를 실시했다.
중국 항저우 애플스토어 / gettyimages
지난 2015년 아이폰6 출시일 뉴욕 맨해튼 애플 매장 앞 /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