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되는 심야 콜버스 차량 '쏠라티' 전시 / 연합뉴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심야 콜버스가 다음달부터 강남에서 밤 11시부터 새벽4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31일 서울법인택시조합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심야 콜버스를 강남권역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시범 운행하기로 콜버스 운영사와 합의했다.

서울법인택시조합 관계자는 "13인승 콜버스가 현재 주문에 들어가 4월 중순이 돼야 20대가 마련된다"며 "2~3개월 동안은 20대로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야콜버스를 운영할 택시업체들이 직접 콜버스 차량을 구매해 사업하는 것이며 본사업 이전에 시범 사업은 필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심야 콜버스 사업은 택시업계와 운영사의 대립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지만 서울시는 승차거부가 증가하는 밤 11시부터 운행을 시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승차거부율은 밤 11시에 16%에서 12시엔 22%까지 올라간다. 

이에 심야콜버스는 기존의 버스나 택시 등이 서비스하지 못하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택시 승차 거부가 단거리 승객에게 집중되는 '강남 권역'으로 제한됐다.

한편 서울시는 약 2개월 간 강남 권역에서 심야 콜버스 시범운행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운행 시간과 구간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