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밥 구걸하러 온 노숙자 그 자리서 채용한 레스토랑


Facebok 'Coreisi Pamela'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들어와 구걸하는 노숙자를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미네소타 주에 있는 레스토랑 '애비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세샤 아비게일(Cesia Abigail)이 노숙자 마커스(Marcus)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집을 잃고 거리를 전전하던 마커스는 길가에 있던 애비스 카페에 들어가 밥을 나눠달라며 구걸을 했다.

 

이를 본 아비게일은 마커스에게 "일자리를 구해서 스스로 돈을 벌어라"고 충고했다. 마커스는 "전과가 있어서 아무도 날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Nydailynews 

 

그의 사정을 듣고 안타깝게 여긴 아비게일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 먹을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배가 고팠던 마커스는 2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고 아비게일은 그에게 일한 만큼의 수당과 배고픔을 달래줄 샌드위치를 건넸다. 

 

그 후로 2주간 마커스는 하루도 빠짐없이 애비스 카페에 나와 설거지를 했고 그의 열정과 성실함을 알아본 아비게일은 그를 당장 자신의 레스토랑 직원으로 채용했다.

 

아비게일은 "열심히 살고자 하는 마커스를 돕고 싶었다"며 "뭐든지 겉모습만 보고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 .그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다"고 전했다.

 


Facebok 'Coreisi Pamela'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