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두 다리 없는 시골 의사가 왕진을 가는 방법 (사진)

网易新闻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시골 의사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오늘도 작은 의자 하나에 의지해 길을 나선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은 몸이 불편해 집을 떠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난 15년 동안 한결같이 작은 의자에 의지해 '왕진'에 나서는 두 다리 없는 여의사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충칭 시(市)의 외곽 마을 보건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리 주홍(Li Juhong, 37)은 4살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사고 후 작은 의자를 이용해 걷기 연습을 시작한 그녀는 8살 때부터 쉽게 이동을 할 수 있었고 자신처럼 몸을 다쳤거나 불편한 이들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곁에서 리 주홍의 곁을 지켜주는 남편 / 网易新闻

 

그렇게 의사가 된 그녀는 지난 15년 동안 마을 보건소의 의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나 환자들에게 매일같이 찾아가고 있다.

 

리 주홍은 "물론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언제든지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길을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 현재까지 총 6천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는 그녀는 끝으로 "12살 아들도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매우 기쁜 일이다"고 말한 뒤 작은 의자를 들고 왕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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