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 '흙수저 취준생 윤미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을 '흙수저 취준생'이라고 소개했던 한 군소정당의 후보가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윤미연 후보(25)의 재산은 약 9천만원이었다.
"이력서만 2년째, 취준생"이라고 소개했던 페이스북 글과는 매우 상반되는 재산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해당 후보 부모의 '재산신고 고지거부'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즉각적으로 "흙수저란 단어는 당신이 쓸 것이 아니다"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윤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부모님이 중고등학생 때부터 제 이름으로 보험이나 주택청약, 채권 등을 꾸준히 가입해오셨다"며 "어머니 이름으로 매달 2만원씩 주택청약이 납부되고 있었고, 내 이름으로 채권과 보험이 각각 5만원, 10만원씩 납부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직 딸을 생각하는 마음에 모아주신 엄마의 정성이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으로 신고되면서 졸지에 나는 '흙수저'로 자신을 포장한 사람이 돼버렸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이 또한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회당 납부액이 500만원인 삼성화재 보험과 올해 만기인 4,100만원 상당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이 편법 증여 수단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법상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증여액은 10년에 5천만원이기 때문이다.
<소명글>안녕하세요. 동대문구을선거구에 민중연합당 후보로 출마한 윤미연입니다.저의 재산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해서 소명을 하고자 합니다. 현재 선거운동중이고, 저도 정확한 내역을 알지 못해 부모님과 확인을 하...
흙수저 취준생 윤미연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28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