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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키가 크고 싶은 어린이라면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를 줄여야겠다.
28일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는 '식이섬유'를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문 교수는 "한참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가 줄어들어 키가 덜 자랄 수 있다"며 성장기 어린이는 이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식이섬유는 과일이나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고 바로 몸밖으로 배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전체의 3.7~8.6%, 즉 60만여명 정도가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해 성장 장애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진수 교수는 "2세 미만 영유아는 일반 이유식과 식사 만으로 충분히 식이섬유를 흡수할 수 있다"며 "성인도 세 끼를 잘 먹으면 식이섬유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io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