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위한 가상 용지 / (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소규모 정당들이 4·13 총선을 앞두고 대거 등록되면서 그만큼 투표용지의 길이도 길어질 전망이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33.5c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20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기록한 31.2cm보다 2.3cm가 더 긴 것이다.
다당제를 채택하는 한국에서 이같은 정당의 난립은 문제없지만, 유권자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소정당 가운데 이름이 비슷한 '친반통합', '친반국민대통합', '친반평화통일당'이 있는가 하면 과거 유력한 정당이었던 한나라당, 민주당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신생 정당도 있기 때문이다.
또 투표용지 한 장에 나타난 수십 개의 정당명 속에서 지지 정당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사전에 정확한 정당명과 기호를 알아보고 투표소에 가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