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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맥도날드의 한국 2호점이 문을 닫는다. 매장문을 연 지 28년 만이다.
1988년 9월 10일 종로 2가에 자리 잡은 맥도날드 2호점은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수 매장 중 하나이다.
맥도날드 2호점은 지난 2013년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세트메뉴를 런치가격에 판매하는 등 고객들의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벌여왔다.
하지만 오늘(27일)을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한국 2호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07년 맥도날드 1호점인 압구정점이 폐점한 데 이어 9년 만에 2호점도 문을 닫는 것이다.
당시 맥도날드는 1호점의 폐점 이유를 "건물 주인이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점점 초라해지는 패스트푸드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맥도날드 종로 2가점 매니저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27일 폐점하는 것이 맞다. 폐점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500원이면 햄버거 하나 먹던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맥도날드 2호점은 이제 추억의 장소로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