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죽음을 예견한 남자가 남긴 USB의 진실 '그알'이 밝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한 남자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마지막 신호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누가 나를 죽였나? - 망자의 마지막 시그널'편이 방송된다.

 

지난 2016년 3월 3일 울산시 언양읍 한 원룸에서 40대 남성 양모 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양씨를 처음 발견한 아내는 "중국에 있는 아들의 입학식에 다녀오는 동안 남편이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도, 특별한 외상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60도에 가까운 사건 현장의 바닥 온도는 의심의 여지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양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며느리와의 잦은 다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아들의 죽음이 며느리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양씨의 과거 직장동료인 장씨가 제작진에게 연락을 해왔고, 그는 "양씨가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배달된 상자를 열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 상자에는 서류와 몇몇 계약서, 의문의 녹취록 파일이 들어 있었다. 해당 녹취록에는 양씨와 중국인 아내, 의문의 남성 A씨가 9시간 동안 나눈 대화들이 담겨있었다.

 

'사장님 쪽에서 영주권을 해주면 사모님께서 이혼을 바로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겁니까?'...

 

의문투성이의 녹취록으로 양씨의 죽음과 관련된 어떤 비밀을 풀 수 있을지는 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