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가수 장범준이 신곡을 통해 팬들을 찾은 가운데 과거 그가 한 누리꾼을 찾던 사연이 다시금 화제 되고 있다.
지난 1월 장범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8년 이 댓글을 네이트 판에 작성하신 분을 찾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원본을 찾은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한 누리꾼은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 대신 편안함이 자릴 잡죠. 설렘 없는 사랑을 어찌하냐고 따지는 분들은 뭘 모르시는 겁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평상시엔 그저 당연한 존재로만 생각되고…다투고 남친이 아니라 원수다 소리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그 사람 뒤통수를 바라보며 저 사람이 내 옆에 없다면…어떨까 생각해보다가 가슴 찡해지고 코끝이 시려오는…그게 사랑이지요"라고 적어내렸다.
앞서 18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장범준은 솔로 2집의 타이틀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 작사 비화를 밝혔는데 해당 댓글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범준은 당시 "인터넷에 사랑에 대한 고민을 썼던 글을 참조해 축가를 만들었다"며 "원래 제목은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었다. 그러나 뭔가 어색해 '그녀가 없다면'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장범준은 앨범 발표 후 오는 4월부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