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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직장인 약 80%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정보 전문업체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224명 중 75%가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을 모두 소비하는 평균 기간은 여성이 15일, 남성이 17일로 20일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보다 기혼이 많았고, 기혼 중에서도 외벌이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는 이유에는 '월급이 적어서(57.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물가가 너무 비싸서(43%)',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6.9%)' 순이었다.
또 그 뒤를 이어 '빚이 많아서(33.9%)',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5.2%)', '계획없이 지출해서(21.8%)' 등으로 나타났다.
그중 월급에서 가장 많이 지출되는 항목에는 '대출금 상환 등 빚(26.1%)', '식비(16.4%)', '주거비(14.2%)', '자녀 보육비(6.5%), '보험료(6.2%), '여가 및 문화 생활비(5.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월급을 다 쓴 후 신용카드, 비상금 등으로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41만원으로 집계됐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