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쏜애플 윤성현 '자궁 냄새' 발언에 일침날린 여가수


Twitter 'lionontheshore', Facebook '오지은'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인디밴드 쏜애플 보컬 윤성현이 ​'자궁 냄새'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수 오지은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오지은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 전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됐다. 여기 적고 싶지도 않지만 그 단어는 '자궁냄새'였다"라며 최근 논란이 일었던 윤성현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오지은은 "다시 적어도 쇼킹하다. 술자리 발언이었다고 해도 공개적인 곳에 올라왔고 전 그 그 글에 등장한 유일한 여성뮤지션이었다"라며 자신이 이같이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과거 윤성현의 지인이 SNS에 남긴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윤성현의 지인은 과거 SNS에 "성현이가 음악에서 자궁 냄새가 나면 듣기 싫어진다라는 발언을 해왔다"라고 적었다.


또 이 지인은 윤성현과 음악하는 여자 이야기를 한 일화를 전하면서 가수 오지은을 언급했다. 

 

지인은 "오지은님의 얘기를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양반이 음악 잘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명성에 기대서 기대많이 했는데 일단 내 스타일 아니고 실망했다란 얘기를 하니, "그 사람 나름 잘 하는데. 여자들의 우상 아이가"라며 의외로 커버치는 평가를 내렸던 기억이 난다"라며 "평소에 술 먹고 '여자가 대통령인 나라를 떠나고 싶다', '음악에서 자궁 냄새가 나면 듣기 싫어진다'라는 발언의 쌩마초스런 발언을 하던 녀석의 말이라 의아했던 기억"이라고 적었다.

 

이후 윤성현은 트위터에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글에는 오지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오지은은 윤성현과 모르는 사이가 아니며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 속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농담으로 승화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개인 사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새로운 사과문을 보니 든다"라고 논란이 인 게시글을 올린 윤성현 지인의 사과문에서 자신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며 아쉬운 심경을 내비쳤다.

 

현재 녹음을 하고 있다는 오지은은 "얼마 전 녹음을 하는데 노래하다가 문득 '아 이런 노래를 가지고 누군가는 자궁냄새 난다고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혐오발언의 끔찍한 효과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쏜애플 공식 페이스북에는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쏜애플 측은 "글을 올린 윤성현의 지인은 내용에 등장한 오지은님이 쏜애플과 같은 소속사의 동료 아티스트였는지 알지 못했고 과거 대화중 일부의 내용만 기억하여 파편으로 등장시켰을 뿐이라고 얘기했다. 오지은 님께도 공식적인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