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빠 때문에 야당 후보로 신청했다 취소한 오세훈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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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이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했다가 자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측은 "오 전 시장의 여동생 오세현(53)씨가 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서를 내고 면접까지 봤으나 결과가 나오기 전 돌연 철회했다"고 밝혔다.

 

오세현씨는 전 KT 전무로 최근 더민주의 '유능한 경제'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몫으로 배정된 비례대표 후보직에 신청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더민주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때까지 오 전 전무가 오세훈 전 시장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장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공관위 측은 "오 전 시장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인데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을 했다.

 

당시 오세현씨는 해당 질문을 잘 넘겼지만 이후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

 

당 관계자는 "당 내에서 '오 전 시장 때문에 부담을 느껴 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당에서 자르거나, 그만두라고 권유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