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경기경찰'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화려한 돈뭉치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페이스북 현금 이벤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2일 경기경찰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는 '페이스북 현금 이벤트'에 얽힌 학부모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한 현금 이벤트로 인해 자녀들 수학여행 비용으로 모아둔 45만원을 잃었다며 용인동부서 이선영 순경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편찮으신 부모님 병원비에 한 푼이라도 보태고자 600만원이라는 거금에 이끌려 이벤트에 참여했던 A씨는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있던 A씨에게 이벤트 담당자는 "500만원 이상 거래하려면 서로 돈을 주고받은 내역이 필요하다"며 3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Facebook '경기경찰'
A씨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돈을 입금했고 이후 15만원 추가 입금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그런데 이후 이벤트 담당자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A씨는 그가 사기꾼이었음을 뒤늦게 알아챘다.
최근 SNS에서는 현금 다발과 거짓 당첨 인증 사진을 미끼로 상대방을 홀려 돈을 훔쳐 달아나는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기경찰은 시민들에게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며 더 이상 가짜 이벤트로 인한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신신당부했다.
Facebook '경기경찰'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