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uriminzokkiri'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 매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한 뒤 청와대를 폭파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지난 18일 우리민족끼리TV는 3분 12초 분량의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 후편이 준비되고 있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얼토당토않은 정보들이 가득해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 속에는 '자멸을 재촉하는 박근혜 역적 무리들이 들어있다'는 자막과 함께 박 대통령의 얼굴을 저격총 조준경 안에 넣고 쏘는 장면이 담겼다.
이전에도 실명을 얘기하며 온갖 욕설을 했던 적은 많았지만 직접 국가의 수장을 총으로 겨냥한 뒤 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아 제작한 것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자신들의 대남 도발에도 남한이 흔들리지 않고 강한 대북제재로 압박하자 판단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북한 내부 결속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했다.
한편, 북한 방송은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로 남북 갈등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박 대통령의 사진을 과녁에 걸고 북한군이 실탄 사격하는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