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9ers Entertainment) / YouTube
"우리 33인 모두 살아있다!"
지난 2010년 광부 33명이 700미터 지하에 매몰됐지만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전원 구조됐다.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일어났던 믿을 수 없는 실화를 담은 영화 '33'이 오는 4월 관객들을 만난다.
공개된 '33' 예고편에는 광부 33명이 칠레 산호세 광산 지하에 순식간에 갇히는 모습과 이들이 구조되기까지 69 일간의 기록이 담겼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광부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가족들과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포기할 수 없는 정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광부들의 모습이 가슴을 울린다.
부족한 식량과 물, 뜨겁고 습한 환경의 700m 지하에 갇힌 광부 33인의 생존 가능성은 단 1%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부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매일 한 끼, 빵 하나를 33 등분해서 나눠먹으며 끈끈한 동지애를 더해갔다.
지상에 있는 정부와 구조팀 역시 거듭되는 구조 작업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불안에 떨었던 가족들도 정부를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매몰 17일째에 전해진 33인 전원 생존이라는 기적 같은 소식은 칠레를 넘어 전 세계를 흥분시켰고 69일째,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원 구조되는 감격의 현장이 재현된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드라마는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단 한명의 사망자 없이 전원이 생존한 믿을 수 없는 실화는 유사한 상황에서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사건을 경험한 우리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광부 33인과 그들의 가족, 정부가 보여준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방법을 모색했던 소통, 또한 모든 가능성을 동원해 반드시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룬 기적이기에 그 감동이 더욱 깊숙이 파고든다.
한편 영화 '33'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에게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33명의 광부들의 감동 실화는 4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