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객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보다 화보를 방불케 하는 강동원의 외모에 더 눈길이 갔다고 입을 모았다.
검사외전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장르가 강동원이라는 '강동원 화보 영화 8편'을 소개한다.
1. 검사외전 (2016)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쓴 검사(황정민)가 전과 9범 사기꾼(강동원)을 이용해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 오락 영화다.
강동원은 전과 9범의 사기꾼으로 등장하지만, 죄수복마저 하이 패션으로 소화해 뭇 여성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 검은사제들 (2015)
'검은사제들'은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빙의'와 '구마'를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에서 강동원은 고결한 신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악동 같은 신학생으로 등장한다.
해당 영화를 본 사람들은 강동원이 나오는 장면에서 원래 없던 '후광'을 볼 정도로 뜨겁게 반응했다.
3. 두근두근 내 인생 (2014)
'두근두근 내 인생'은 조로증에 걸린 아이와 그의 부모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강동원은 조로증 걸린 아이를 기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을 연기했다.
해당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찌들어 있는 아빠가 어떻게 이렇게 잘 생겼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4. 군도 : 민란의 시대 (2014)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에서 강동원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으로 극악무도한 각종 수법을 동원해 양민들을 수탈하는 못된 양반으로 나온다.
강동원은 양반답게 고급스럽고 귀풍이 넘치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여성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당시 강동원은 완벽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완얼'(한복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5. 의형제 (2010)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까칠하면서도 의리 있는 남파공작원 지원 역으로 열연했다.
해당 영화를 접한 여성들은 "강동원 같은 사람이 북한에 많다면 월북이라도 감행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6. 초능력자 (2010)
강동원은 영화 '초능력자'에서 온갖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초인으로 나온다.
그는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와 후줄근한 옷차림 등 다가가기 꺼려지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많은 여성 관객들은 "그런 모습 마저도 사랑스럽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7. 전우치 (2009)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에서 각종 악행을 일삼아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요괴들을 잡는 도사로 나온다.
그는 잘생김을 포기한 듯 어두침침한 한복과 삐뚤어진 갓을 쓰고 나왔지만, 역시나 빛나는 비주얼은 감춰지지 않았다.
8. 늑대의 유혹 (2004)
'늑대의 유혹'이야말로 강동원의, 강동원에 의한,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강동원이 비가 오는 날 이청아의 우산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은 많은 소녀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으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