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1년 결혼기념일 맞아 '밥퍼' 봉사한 션-정혜영 부부

via 션 인스타그램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가 11번째 결혼기념일(10월 8일)에도 봉사활동을 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10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션은 "결혼기념일에 작년부터 매일 만 원씩 모은 365만 원을 들고 '밥퍼(결식자에게 무료로 밥을 주는 봉사단체)'에 어른들을 뵈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션은 "'밥퍼' 주방장님께서 우리 부부를 보고, 하루 1,000원씩 1년 동안 모아 36만 5,000천 원을 올해 기부해 주셨다"면서 "행복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션은 "내년에도 366만 원(2016년은 윤달이 있는 해)을 들고 '밥퍼'를 찾아오겠다"며 내년 결혼기념일에도 변치 않는 봉사를 약속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션과 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4년 10월에 결혼해, 결혼기념일마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꿈만 같은 결혼 10주년 다음날부터 또 하루 만원씩 일년동안 모아 365만원을 들고 우리 부부의 11번째 결혼기념일, 밥퍼에 어른들을 뵈러 갔습니다. 11번째 뵙는 분들도 계셨고 몇번 뵌 분들도,또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지만 모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중에는 105세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이번 결혼기념일을 더 뜻깊게 만들어 준건 밥퍼 주방장님께서 작년에 저희 부부를 보시고 그 다음날부터 하루 천원씩 1년동안 모아 365,000원을 매년 당신의 결혼기념일도 아닌 션정혜영의 결혼기념일에 밥퍼에 드리시기로 했다며 오늘 기부해 주셨습니다.행복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혜영이와 결혼을 하고 다음날부터 우리의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살자고하며 시작한 작은 매일 만원의 나눔이 11년 동안 매일 4019번 반복되어 4019만원의 나눔이 되었습니다. (365만원이 9번,윤달 때문에 하루가 더해져 366만원의 나눔이 2번 ㅋㅋ) 그리고 전세계 800명의 아이들을 품는 일로, 우리 아이들의 돌때 그리고 생일때마다 아픈아이들 수술비 돕는일로,우리 나라 첫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하는 일로(올해 11월 완공,내년 3월 개원 예정),우리나라 첫번째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하는 일로,그리고 그외에 여러 나눔으로 우리 가정의 행복한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여러 나눔을 하지만 그래서 하루 만원의 나눔이 제겐 너무 소중합니다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고 말할수 있게 하는 우리 가정이 내겐 너무 중요합니다 나눔의 시작이 되었던 우리의 결혼,나와 하나가 되어준 혜영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 모든걸 계획하시고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 부터 만원씩 모아 366만원(2016년은 윤달이 있는 해)과 행복을 가득 들고 12번째 결혼기념일에 밥퍼를 찾아가겠습니다.

@jinusean3000님이 게시한 사진님,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