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냥이 잠자는 데 감기 걸릴까 봐요..."
길가에 누워 잠든 고양이에게 '나뭇잎'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어준 천사 소녀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몸 위에 나뭇잎을 올린 채 몸을 쭉 펴고 잠을 청하는 고양이 사진이 올라왔다.
고양이 주인 A씨는 "냥이 쌈밥이 아니에요. 어떤 꼬마 아이가 고양이에게 잎을 덮어주더군요"라며 입을 열었다.
아이의 행동이 궁금했던 A씨는 조심스레 다가가 "삼촌이 키우는 고양이인데...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아이는 혼날까 봐 겁먹은 얼굴로 잠시 주저하더니 "고양이가 잠자는 데 감기 걸릴까 봐 이불을 덮어줬어요"라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A씨는 티 없이 맑은 아이의 순수함에 감탄했다.
그는 아이를 쓰다듬으며 "참 착하네! 고양이 이불도 덮어주고! 더 덮어줘~"라고 폭풍 칭찬했다.
그러자 아이는 미처 덮지 못한 엉덩이에 나뭇잎을 올려주고는 엄마를 따라서 총총 사라졌다.
A씨는 "아이들은 역시 순수하다. 우리 냥이도 꼬마 아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가만히 있었다"며 훈훈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