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무대 위로 정우성이 등장하자 수많은 팬들이 "잘생겼다!"고 소리친다.
정우성은 "잘생긴 거 알아요. 조용"이라고 말하며 관객들을 조용히 시킨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은 배우 정우성은 내년이면 45살이 된다.
1973년생, 44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정우성의 잘생긴 외모는 여전히 많은 팬들과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
정우성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공식 석상과 인터뷰 등에서 본인 외모에 대해 수없이 많은 어록을 남겼다.
정우성이니까, 정우성만이 할 수 있는 '잘생김' 어록 10개를 뽑아봤다.
1. 짜릿해 늘 새로워, 잘생긴 게 최고야
KBS2 '연예가중계'에서 진행된 '게릴라 데이트'에서 리포터는 정우성에게 "잘생겼다는 말이 지겹냐"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짜릿해. 늘 새로워. 잘생긴 게 최고야"라고 답해 많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어록은 여전히 많은 팬들 사이에서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2. 내가 잘생긴 건 이미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죠
KBS2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연기 잘한다는 말이 좋은가?'라는 물음에 '예', '아니오'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우성은 능청스러운 표정과 함께 "아니요, 잘생긴 게 최고야"라고 답했다.
리포터가 정우성의 대답에 "잘생겼다는 말이 최고냐?"라고 되물었다.
확실하다는 표정과 함께 정우성은 "잘생긴 건 이미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죠. 그것에 반기를 들면 쿠데타 수준이에요"라고 말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3. 이정재 씨가 워낙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중한 외모지만 (그래도) 제가 낫죠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 '신의 한수' 출연진과 인터뷰를 할 당시 정우성이 한 말이다.
이날 정우성은 "이정재보다 내가 외모가 낫다?"라는 질문에 "잘생겼다~ 잘생겼다~"라고 이정재가 출연한 CF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어 그는 "이정재 씨가 워낙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중한 외모지만 내가 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4. 나의 미모를 카메라가 못 담기는 해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셀카 바보'라는 별명에 대해 얘기했다.
정우성은 별명에 대해 "셀카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 나오는 각도를 찾기 위한 자세를 취하는 게 쑥스럽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한 표정 변화와 함께 "그리고 아무래도 카메라가 나의 미모를 못 담기는 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5. 아무리 관리해봐야 소용없어요. 타고난 건 못 이겨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가 정우성에게 외모 비결을 물었다.
정우성은 "외모.. 그냥 타고난 것"이라며 "아무리 관리해봐야 소용없어요. 타고난 건 못 이겨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리포터가 후배 배우 중 누가 잘 생겼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민하더니 "생각해보니 없다. 장동건, 정우성이 최고죠"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6. 제가 아저씨로 불리면 아예 단어 뜻을 바꿔야겠네요
영화 '호우시절'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은 "아저씨가 되어간다는 걸 인정할 수 있냐. 영원한 오빠로 남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우성은 "계속 아저씨라는 단어만이 머리에 맴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제가 아저씨로 불리게 된다면 완벽한 남자, 멋진 남자라는 뜻으로 아예 단어 뜻을 바꿔야겠네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7. 평생 유혹하고 싶겠지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하룻밤 유혹하고 싶은 스타 1위'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리포터는 "지금이 아니에요. 10년 전 설문"이라며 정우성을 약올리기 시작했다.
정우성은 이에 "지금은 하룻밤만이겠어요? 평생 유혹하고 싶겠지"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8. 저 혼자 또 해 먹어야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는 배용준, 박수진 커플 결혼 얘기를 정우성에게 언급했다.
언제까지 '공공재'로 남아줄 거냐는 물음에 "이제.. 저 혼자 또 해 먹어야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정우성이 물을 마시는 모습에 리포터가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지금 물 마시는 모습에 반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능청스럽게 물병을 그녀에게 건네며 "이거 마시면 사귀어?"라고 말해 많은 여성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9. 어제도 잘생겼고 내일도 잘생길 예정이다
KBS2 '연예가중계'에서 진행된 게릴라 데이트에서 리포터가 "오늘도 '잘생겼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어제도 잘생겼고 내일도 잘생길 예정이다. 변하지 않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잘생겼다'라는 말보다 '멋지다'라는 말이 중요하다. 장가도 못 갔는데 나이 잘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다시 큰 웃음을 줬다.
10. 패션에 얼굴이 전부는 아니지만 또 그만한 게 없죠
지난 4월 한 패션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서 정우성은 "덥죠, 단추 두 개만 풀어보세요. 린넨은 그래야 멋있어요"라며 린넨셔츠 코디를 제안했다.
이어 그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감상하더니 "패션에 얼굴이 전부는 아니지만, 또 그만한 게 없죠"라고 말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