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내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헤어졌거나 연애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같은 달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등 회원 964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때문에 포기한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4%는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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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제 및 포기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휴가 및 여행'이 21%로 1위에 올랐다.
'친구와의 만남'(17%)을 비롯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15%), '즐겨 하는 취미 생활 및 동아리 활동'(14%), '연애'(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항목을 포기한 이유로는 '금전 문제'가 3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취업 외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26%)와 '주변의 시선 및 눈치와 압박 때문'(21%), '취준생이라는 내 신분에 좌절해서'(21%) 등을 큰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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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응답자들은 'N포세대'란 말에 공감하느냐는 물음에는 87%가 '그렇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응답자의 12%가 '꿈'을 포기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취미 생활(12%), 삶의 가치(12%), 연애(11%), 결혼(11%), 친구 등 인간관계(10%), 내 집 마련(10%), 희망(10%), 출산(8%) 등을 차례로 꼽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