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그알', 14년간 미궁에 빠진 '제천 토막살인마' 사건 다룬다

인사이트(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그알'이 14년째 잡히지 않는 미궁 속 제천 토막살인마의 흔적을 추적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제천 토막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제천 토막살인사건'은 지난 2002년 3월 충청북도 제천의 한 야산에서 토막 난 시체 한 구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머리와 몸통, 다리 등으로 분리된 시신은 땅속에 묻혀있었고 경찰이 지문을 확인한 결과 서울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구 모씨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구씨의 금융 거래와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 단 이틀 만에 용의자를 특정해 지명수배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용의자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타인의 이름으로 차와 휴대폰을 사용하고 집, 금융 거래까지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경찰이 용의자의 흔적을 찾아 추적하면 번번이 다른 사람과 맞닥뜨렸고 사건은 용의자를 추적하면 할수록 미궁으로 빠졌다.


용의자는 마치 타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가면'을 쓰고 도주하는 듯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확인 끝에 용의자의 실명이 당시 45세 신 모 씨로 찾아냈지만 그의 주변에 있던 누구도 그의 실체를 모르고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본인의 정체성이 드러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면 이러한 수준의 공격성, 살인이라는 범행을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빨리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다행히 2016년 12월경 신씨를 만났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14년째 도주 중인 신씨의 흔적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05분에 방송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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