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과거 SBS '영재 발굴단'에 나와 '꼬마 피카소'라는 별명을 얻은 미술 천재 이인후 군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2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 꼬마 화가 이인후(14) 군의 근황이 그려졌다.
국내에서 개인전을 두차례나 열었던 인후 군은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었다.
인후 군은 어머니가 유방암 판정을 받자 어두운 그림만 그렸고, 이를 걱정한 인후 군의 어머니가 프랑스 유학을 권한 것.
다행히 인후 군은 프랑스에서 잘 적응했고 전보다 디테일한 표현을 해내 프랑스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인후 군은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최연소'로 전시회까지 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벨기에의 '브리쉘 테러'를 추모하는 '브리쉘의 기도'라는 작품.
해당 그림 속에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과 벨기에 국기를 들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후 군은 오는 12월 터키 수도 앙카라의 최대 규모 전시관에서 동양인 최초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터키 측에 60주년 수교 기념으로 오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어머니의 건강 악화에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의 화풍을 개발하고자 담담히 노력한 인후 군의 어른스러운 면모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