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북한에서 최근 출시된 3D 축구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는 최근 출시된 3D 축구게임 '축구격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격전'은 북한의 수정천기술교류사가 개발한 3D 축구게임으로 시범경기, 유럽축구선수권, 유럽축구연맹(UEFA), 훈련, 하이라이트, 기타설정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현대축구의 기술발전 추세와 선수들의 기술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축구선수들의 육체적 능력과 기술 동작들도 실제 선수들의 것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축구격전'은 게임 개발업체 아츠(EA)의 세계적인 축구 컴퓨터 게임 '피파'(FIFA)와 흡사한 것으로 보인다.
'피파'도 현재 여러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으며 3D 그래픽을 적용해 실제 축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선수들의 캐릭터와 능력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파온라인3'은 항상 10% 안팎의 점유율로 PC방 게임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인 '진달래3'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달래3'에는 '전자주판', '화상 자료'와 같은 어플리케이션들 설치됐지만 인터넷 기능은 없다.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측은 "북한의 스마트폰은 외부와의 통신보다는 게임이나 전자사전 같은 것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달래3'은 미화 400달러(한화 약 45만원)와 700달러(약 79만원)에 판매되는 '아리랑'과 '평양터치'식 스마트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