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살인미수' 탈북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사흘째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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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살인미수를 저지른 탈북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교정 당국과 경찰이 사흘째 추적하고 있다.


3일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1일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유모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광주 보호관찰소 직원 80여 명과 함께 유씨를 사흘째 추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45분경 병원 뒤쪽 주차장 주변 밭에서 벽돌로 전자발찌를 끊고 뒷산 쪽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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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은 보호관찰소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유씨가 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인근 야산과 길목, 반대편 마을 등을 모두 뒤졌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당시 유 씨는 체크무늬 티셔츠에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환자용 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나주에 연고가 전혀 없는 유씨가 휴대전화와 옷 등을 병원에 그대로 두고 간 점 등으로 미뤄 은신처를 정해놓고 달아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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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미 나주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씨는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다. 이어 지난 2001년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다시 입북했다가 이듬해 재탈북해 우리나라로 내려왔다.


이후 북한에 대한 망상장애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던 유씨는 지난 2004년 의붓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공주감호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3월부터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아 왔다.


전자발찌 차고 흉기 든 채 공중화장실서 여성 성폭행 하려 한 남성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까지 찬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