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씬스틸러'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영화 속 캐릭터를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악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한 배우들을 모아봤다.
1. '군함도' 김민재
최근 개봉한 영화 '군함도'에서 김민재는 일본인보다 더 악랄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히는 친일파 역을 맡았다.
그는 일본인 권력층을 등에 업고 조선인들을 학대하는 연기로 극의 몰입을 더했다.
2. '부산행' 김의성
영화 '부산행'에서 김의성은 생존에 강하게 집착하는 고속버스 회사 상무 '용석'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살기 위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이기적이고 얄미운 캐릭터로 관객들의 분노를 샀다.
3. '덕혜옹주' 윤제문
영화 '덕혜옹주'에서 친일파 한택수 역을 맡은 윤제문은 덕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덕혜의 타향살이를 힘들게 하는 인물로 등장해 관객들의 분노를 이끌어냈다.
4. '베테랑' 유아인
영화 '베테랑'에서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은 유아인은 부하직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재벌 갑질' 연기를 선보였다.
5. '아수라' 황정민
영화 '아수라'에서 황정민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돈과 권력으로 타인의 약점을 짓밟는 악덕 시장 박성배 역할로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다.
6. '아가씨' 조진웅
영화 '아가씨'에서 조진웅은 아가씨(김민희 분)의 이모부이자 후견인 '코우즈키'로 등장한다.
아가씨가 상속받은 재산에 탐을 내는 동시에 추잡한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7. '밀정' 엄태구
영화 '밀정'에서 엄태구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았다.
출세와 신분상승에 혈안이 돼 의열단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엄태구의 악랄한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