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트럼프 대통령 "전쟁으로 수천명 죽더라도 한반도서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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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개발을 내버려 두느니 전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한국 시간)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 매체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들었다"며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내버려 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 gettyimageskorea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 명이 죽더라도 한반도에서 죽는 것이지 미국서 죽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거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발언의 수위는 충격적이다.


이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지역의 안정과 미국 안전 중 선택을 강요한다면 전쟁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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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측 역시 이러한 발언을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에 대한 생각을 분명하게 말했다"면서 "모든 선택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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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대북 제재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대북 원유 제공 금지, 북한 노동자 고용과 선박 운항 금지 등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반발에도 트럼프 또 "왜 우리가 사드 비용 내야 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이 내야 한다고 주장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