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복면가왕' 출연해 의외의 가창력 선보인 남자 아이돌 8인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우월한 비주얼에 가려져 생각만큼 '가창력'에 빛을 보지 못했던 남자아이돌이 진가를 발휘했다.


모든 시각적 요소는 배제한 채 오직 가창력만을 평가받기 위해 가면을 쓰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이다.


이들은 '아이돌'이기에 노래를 못 부를 것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당당히 대중 앞에 섰다.


의외의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고막을 '달콤함'으로 채워준 남자 아이돌들을 모아봤다.


1. 전설의 기타맨 - 엑소 첸


Naver Tv '복면가왕'


일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던 엑소 첸도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당시 첸은 여심을 저격하는 대표 곡 '취중진담'을 묵직한 저음으로 감미롭게 소화해 여심 판정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쉽게 결승전에서 탈락한 첸은 유명 그룹임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엑소의 첸이 아닌 첸이란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가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고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대답했다.


2. 아임유어파더 - 인피니트 엘


Naver Tv '복면가왕'


아이돌계에서 잘생긴 얼굴로 손꼽히는 엘도 '복면가왕'에 나와 의외의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선곡한 그는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목소리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녹였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섰다는 그는 방송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중한 시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새롭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 경국지색 어우동 - 업텐션 선율


Naver Tv '복면가왕'


업텐션 션율은 여가수다운 고운 음색으로 웬만한 가수들도 어렵다는 고찬휘의 'Tears'를 불렀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원한 고음을 뽑아내며 모든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당시 그는 여성 가수일 것이라는 모두의 편견을 깨고 아이돌 남자 가수의 정체를 드러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4. 꼴뚜기 왕자 - 아이콘 바비


Naver Tv '복면가왕'


아이콘 바비는 래퍼답지 않게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여 판정단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비는 거친 목소리와 독특한 창법으로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러냈다.


그는 "랩보다 노래를 더 좋아한다.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5. 실례실례합니다 부채도사 - 위너 강승윤


Naver Tv '복면가왕'


그룹 '위너'로 데뷔하기 전부터 특출난 노래 실력을 드러냈던 강승윤은 노래 첫 소절부터 남다른 바이브를 선보였다.


그는 포맨의 'Baby Baby'를 깊어있는 음색으로 담담하게 고백하듯이 불러내 여성 판정단들의 환호를 받았다.


강승윤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 솔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 화이트잭슨 - 슈퍼주니어 헨리


Naver Tv '복면가왕'


각종 예능에서 엉뚱함으로 웃음을 안기던 헨리도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그는 여심을 자극하는 박력있는 목소리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불러냈다. 깊고 잔잔한 그의 보이스는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헨리는 "예능을 많이 하니까 나를 가볍게 봐주시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내 음악을 좀 더 집중해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 이렇게 하면 너를 찌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펜싱맨 - 방탄소년단 정국


Naver Tv '복면가왕'


빅뱅의 'IF YOU'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부드럽게 불러낸 방탄소년단 정국도 있다.


그는 잔잔한 멜로디에 맞춰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했다.


정국은 "노래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귀를 녹이고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8. 날 울리지마 겁쟁이 사자 - B1A4 진영


Naver Tv '복면가왕'


풍부한 감수성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준 진영도 있다.


평소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던 그는 노래 또한 훌륭하게 불러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팀 내 낮은 인지도로 배우로 아는 분들이 많아 가수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는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좀 더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