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대급 '세탁기 씬'과 충격적인 불법 장기매매 적출 현장을 그려내 사회에 경종을 울린 '보이스'가 시즌2로 돌아온다.
2일 드라마 업계에 따르면 OCN은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소리 추적 스릴러 '보이스' 시즌2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
OCN 관계자는 "'보이스'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편성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 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보이스'는 소리를 쫓는 괴물형사 무진혁(장혁)과 소리를 보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가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마진원 작가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며 "범죄자들의 심리적 특성 위주로 자문을 많이 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이스'는 끔찍한 아동학대를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밖에 112 신고센터의 미흡한 대처 모습을 통해 과거 수원 토막살인사건을 연상케 하는 등 골든타임 부재의 시대에 경종을 울렸다.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통해 골든타임 사수와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한 OCN '보이스'.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인 '보이스' 속 역대급 명장면을 통해 골든타임 사수의 중요성을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1.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돼 죽을 위기에 처한 여고생
형사 무진혁(장혁)이 연쇄살인마에게 무차별 폭행으로 납치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여고생 구조에 나섰다.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는 신고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만으로 이발소 간판을 유추해내 여고생이 어디에 납치되어 있는지 무진혁에게 알렸다.
무진혁은 곧바로 여고생이 납치돼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 연쇄살인마와 화장실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제압해 내며 여고생을 구조해냈다.
2. 온몸 소름 돋게 만든 역대급 '세탁기 씬'
112신고센터에는 엄마에게 칼을 찔렸다는 7살 소년 아람이가 구해달라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아람이는 세탁기에 몸을 숨긴 채 "엄마가 절 죽이려 해요"라며 "엄마가 좀 전에 칼로 여기를 푹 하고 찔렀어요"라고 112에 신고했다.
엄마는 "좋은 말할 때 나와. 빨리 안 나와!"라며 집안 곳곳을 샅샅이 뒤졌고 출혈이 심한 아람이는 벌벌 떨면서 세탁기 안에 숨은 채 구조되기만을 기다렸다.
3. 벽장 속에서 두 눈 부릅뜬 채 발견된 시신
무진혁(장혁)과 강권주(이하나)는 쓰레기를 모으는 치매 할머니 집에서 시체를 발견하면서 사건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흉기로 치매 할머니를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무진혁은 해당 남성을 제압하고 경찰서로 연행해 간단히 사건이 해결되는 듯 보였다.
비닐에 싸여 아슬아슬 벽장 속에 세워진 시체 한 구는 눈을 뜬 채 피범벅이 돼 있어 무진혁은 큰 충격에 빠졌다.
4. 옷장에 끔찍한 십자형에 살해 당한 할머니
심춘옥(이용녀) 할머니가 모태구(김재욱)로 추정되는 연쇄살인범에게 끔찍한 보복 살인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인은 숨진 심춘옥 할머니의 시체를 옷장 속에 예수 십자가 형태로 매달아 놓고서는 입을 찢는 등 잔혹한 모습을 서슴치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무진혁과 강권주, 심대식(백성현)은 옷장 속 십자형에 처해진 심춘옥 할머니의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5. 살인사건 현장서 칼에 꽂힌 채 발견된 눈알
강권주를 돕던 환타지아의 여사장 장규아(윤지민)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권주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클럽 혼타지아 내부 곳곳에 피로 얼룩져 있었고 선반 위 유리컵에 칼이 꽂힌 눈알과 함께 벽면에 피로 'JOHN(요한복음) 9:41' 성경 구절이 쓰여져 있었다.
현장에서 다량의 혈흔과 신체 일부가 발견되며 장규아의 살해 가능성이 짙어 생사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6. 죽인 여자들의 머리카락 빗질하는 범인
모태구가 자신이 죽인 여자들의 신체와 대화를 나누며 소름 돋는 미소를 지어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보이스'에서는 모태구가 자신이 죽인 판타지아의 여사장 장규아 앞에서 피해자 머리카락을 빗질하며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섬뜩한 미소를 짓던 모태구는 자신이 죽인 여자들의 머리카락을 꺼내들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빗질해 소름 돋게 만들었다.
7. 충격적인 불법 장기매매 적출 현장
극중 복지원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노숙자들을 상대로 불법 임상실험이 이뤄지거나 장기를 불법으로 적출해 중국으로 내다 팔고 있었던 것이다.
체포된 의사는 "검증도 되지 않은 약품을 누구에게 임상실험 하겠냐"며 "노숙자를 임상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 장기를 꺼내 중국에 팔았다"고 자백했다.
그러면서 "낙원복지원 변상완(여무영) 원장이 모두 시킨 짓"이라며 "돈 준다고 했다"고 울부짖었다. 무진혁은 "범죄에도 죄질이 있는데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8. 사이코패스 의사에 살해 당한 범인
'살인마' 모태구가 정신병원에 수감돼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당하는 것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아버지 모기범은 의사를 매수했고, 모태구는 청산가리를 입 안에 넣고 자살한 것으로 위장했다. 그리고 모태구는 정신병원에 갇히게 됐다.
정신병원에서 모태구는 사이코패스 의사를 만나 자신이 사람들을 죽인 방식과 똑같은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