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황치열이 첫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부르다 오열하는 황치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24일, 2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황치열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무대 영상이다.
이날 황치열은 타이틀 곡 '매일 듣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에 북받쳐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치열의 모습에 팬들도 함께 울컥했고, 콘서트장은 눈물바다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지난달 29일 V앱 라이브에 출연한 황치열은 첫 단독 콘서트에서 보인 눈물에 대해 "무대 앞으로 나오는 사이 팬분들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참으려고 했는데 감정이라는 게 사실 누른다고 해서 눌러지는 게 아니지 않냐"며 "북받쳐서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황치열은 "그 전에는 한의 눈물, 또 서러워서 울었다면 콘서트 때 울었던 건 정말 행복의 눈물이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해서 눈물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가 첫 단독 콘서트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들었던 무명시절 사연을 털어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황치열은 "28세 때 통장에 3만원 정도가 있었다"며 "돈이 없으니까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회사는 있긴 있는데 활동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도 뭐라도 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활동도 안 하니 위축되고 주눅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일이 없어도 항상 나를 발전시키는 연습을 했는데 그런 상황이 오니까 다 내려놓고 싶더라"며 "그냥 공장에 들어갈까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학원에 들어가서 보컬 트레이너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치열은 2015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중국 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또 최근에는 대만에서 열린 단독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