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가수 헤이즈가 박진영의 곡 '난 여자가 있는데'를 본인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즉흥 라이브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와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첫 방송을 꾸몄다.
이날 헤이즈는 에이핑크의 곡 'NO NO NO'를 열창한 데 이어 MC 박진영에게 곡 '난 여자가 있는데'를 불러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잠시 고민하던 헤이즈는 이내 박진영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난 여자가 있는데'를 '난 남자가 있는데'로 개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헤이즈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즉석에서 '난 여자가 있는데'의 멜로디를 완벽하게 연주해내면서 청중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곡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연주가 흘러나오자 헤이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독백하듯 덤덤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헤이즈만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 있는 '난 남자가 있는데'는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원작자인 박진영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가 끝난 직후 박진영은 "어떻게 이렇게 감정을 잔뜩 담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헤이즈의 신곡 '비도 오고 그래서'는 비 오는 날 특유의 감성을 대중에게 어필하며 31일 4개 음원 차트에서 1위의 자리를 재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