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개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는 2일 드디어 개봉한다.
그러나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을 앞두고 다소 황당한 이유로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를 시작으로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유해진과 류준열이 독일 기자와 이들을 돕는 광주 택시운전사, 대학생으로 각각 출연해 올여름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 '택시운전사'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악의적으로 영화 소재와 내용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네이버 영화 기준 영화 '택시운전사' 평점은 8.51로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댓글을 보면 정치적 이념뿐 아니라 배우를 폄하하는 등의 모욕적인 댓글들이 남겨져 있다.
한 누리꾼은 1점을 주며 "0점을 줄 수 있다면 0점을 주고싶다"며 "억지감성팔이의 영화"라고 영화 '택시운전사'를 평가절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18은 폭동이다"고 정치적 색깔을 입히는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볼 가치도 없는 영화 선거 선동 그만이용해라"고 주장했다.
배우를 모욕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송강호와 뽕빨영화의 콜라보는 믿고 거른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유재힌 생겨 먹은 값하네"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반박하는 댓글들도 많다. 한 누리꾼은 "믿고 보는 송강호 꼭 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다른 누리꾼은 "평범하게 살아가든 우리에게 다가온 아픈 역사이지만 다시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고 천만가길"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1980년대 몸을 사리는 광주의 엄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