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군함도에 얽힌 아픈 역사를 영어로 설명해 외국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장유훈 군이 어려운 팝송을 척척 통역해 또 한 번 뛰어난 영어 실력을 인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강원도 고성에 살고 있는 9살 '영어 천재' 장유훈 군의 하루 일과가 그려졌다.
이날 유훈 군은 앞마당이 보이는 거실의 흔들의자에 앉아 노래 감상에 빠져있었다.
유훈 군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발표된 에릭 클랩튼 'Tears In Heaven'을 흥얼거리며 팝송을 즐겼다.
이때 궁금증이 발동한 제작진은 유훈 군에게 팝송을 그 자리에 통역해보라는 미션을 제안했다.
유훈 군은 제작진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팝송에 귀를 기울였다. 제작진이 처음 들려준 팝송은 세계적인 밴드 비틀즈의 'Let it be'였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진들은 다 같이 노래를 흥얼거렸지만 가사의 의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훈 군만은 남달랐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즉석에서 가사를 직역한 유훈 군은 이후에도 막힘없이 'Let it be'를 술술 통역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다음 미션으로 선곡된 노래는 블랙 아이드 피스의 'Where is the love'였다.
원어민도 알아듣기 힘들다는 힙합곡에도 유훈 군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모든 가사를 완벽하게 통역하면서 제작진은 물론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유훈 군은 이날 군함도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기 위해 외국인들 앞에서 '역사 버스킹'을 해내 사람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