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천의 얼굴'로 불리는 배우 정성호가 오랜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9'에서는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코너에 등장하는 '그네' 캐릭터로 분장한 정성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성호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을 언급했다.
미래의 '그네'는 과거의 청와대에 도착해 짐을 싸고 있는 자신을 마주했다.
중요한 물건은 제쳐둔 채 거울만 보며 팩 등 화장품만 담고 있는 과거의 '그네'에게 미래의 '그네'는 "캐비닛 안에 문건을 챙기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은 이를 듣지 못하고 결국 문건을 챙기지 않은 채 청와대를 떠났다.
이어 무언가 놓고 간 듯 다시 돌아온 과거의 '그네' 모습에 미래의 '그네'는 환호했다.
하지만 과거의 '그네'가 소중하게 챙긴 것은 문건이 아닌 현빈의 브로마이드였다.
과거의 '그네'는 현빈 브로마이드를 품에 안으며 "제가 제일 아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래의 '그네'는 "이 바쁜 벌꿀 같은 아지매야"라고 말하며 탄식해 폭소를 유발했다.
18대 대선이 치러진 2012년 12월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 패러디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큰 화제를 얻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