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가수 헤이즈가 곡 '널 너무 모르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와 헤이즈가 출연해 첫 방송을 꾸몄다.
이날 헤이즈는 히트곡 '널 너무 모르고'에 얽힌 사연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정말 쿨하지 못하다. 연애할 때도 집착 받는 걸 좋아한다"며 "집착의 크기가 사랑의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널 너무 모르고'는 서울에 상경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만났던 남자분과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나도 나중에 꼭 자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어서 맛있는 것 비싼 선물을 사줘야지"라고 생각했었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헤이즈는 "집에 아직도 그분이 준 선물이나 흔적이 남아있다"며 "그분에게 선물을 줘본 적이 없으니까 저를 기억할 흔적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슬펐다"고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 남자친구의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안 왔다. 번호도 바뀌었고 (연락이 안 온게) 그 이유 때문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헤이즈는 자신의 곡 '저별'을 편곡한 에이핑크의 무대를 보고서는 "다른 사람이 제 노래를 부르는 걸 처음 봤다. 처음으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었다. 너무 슬펐다"고 눈물 흘려 남다른 감수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헤이즈를 보며 정은지는 "감수성이 풍부하셔서 좋은 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한편 헤이즈는 지난 14일 방송 출연 없이 '뮤직뱅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음원 강자'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