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지뢰가 터져 50대 남성이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민통선 이북 지역인 연천군 백학면에서 한모(54) 씨가 약초를 캐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씨가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119구조대가 소방 헬기를 이용해 한씨를 의정부시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한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발가락 일부가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씨는 이날 약초 채취를 위해 연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는 지뢰가 매설됐다고 알리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었다"며 "폭발물은 지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