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한민국 청년들이 동쪽 끝 독도를 찾아 '21세기 독립군'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8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는 25∼27일 울릉도와 독도에서 데 '2017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프에는 제6기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와 제8·9기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564명 가운데 최우수 활동자로 뽑힌 50명과 반크 청년 리더 7명 등 57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울릉도에서 박기태 반크 단장의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군! 독도는 독립운동가의 심장'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100년 전 독립운동가의 심장인 독도를 가슴에 품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지구촌 곳곳에서 100%의 완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음날 청년들은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올랐다.
평소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 상륙에 어려움을 겪는 독도였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참가들은 독도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리며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독도에서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의 뜻을 이어받아 21세기 독립군이 되어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캠프는 다음날 '독도, 대한민국의 10년 후 모습을 꿈꾸며'라는 비전 선포식과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청년들의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반크는 조별로 발표한 홍보 아이디어, 상황극, 독도탐방 소감문 등 모든 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자기네 영토로 편입하고자 하는 야욕을 끊임없이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부터 초·중학교에 도입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에 기술된 내용 이외에도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해 일본이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
역사 왜곡을 가속화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군국주의적 행보에 한국 청년들의 '21세기 독립군' 선언이 어떤 활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