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길을 걷다가 우연히 남자는 다른 남자 선배와 단둘이서 밥을 먹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게 됐다.
안 그래도 똑똑하고 매너좋고 집안 좋은데다가 군필남이어서 '현실판 유정 선배'라고 불리는 그 남자 선배가 신경쓰였던 남자는 결국 속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후회할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남자는 여자친구를 원망했고 여자는 자꾸 상황이 꼬이는 것만 같아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연애담으로 폭풍 공감을 사고 있는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에서는 커플이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던 이현승(김형석)은 우연히 식당에서 다른 남자 선배와 단둘이서 밥을 먹고 있는 여자친구 정지원(정신혜) 모습을 보게 됐다.
여자친구 정지원과 단둘이서 밥을 먹고 있는 남자 선배는 다름아닌 학과에서 '현실판 유정 선배'라고 불리는 엄친아 선배였다.
자격지심에 자꾸만 신경쓰였던 남자 선배랑 밥을 먹고 있는 여자친구 모습에 이현승은 식당 안으로 달려가 다짜고짜 자신이 정지원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현승은 머릿속에 자꾸 떠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화를 참지 못했다. 마침 집에 여자친구 정지원이 들어왔고 남자는 그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
이현승은 "그 형이랑 왜 밥 먹은거야?"라고 물었고 정지원은 "아 그게 내 도서관 자리를 맡아주셔서 내가 밥 산다 그랬지"라고 답했다.
여자친구 말에 이현승은 "그 형이 왜 네 자리를 맡아줘? 너한테 관심있는거 아냐?"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남자친구 이현승의 아니꼬운 반응에 정지원도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이 폭발하고 말았다. 정지원은 "그러는 오빠는 뭐 느껴지는거 없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지원은 "내가 도서관 자리 걱정하고 공연보러 가고 싶다고 그랬을 때 솔직히 오빠는 들은 척도 안 했잖아"라고 말했다.
자신을 엄친아 선배와 비교하며 자신이 변했다고 말하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터진 이현승은 "그럼 그 형 만나면 되겠네. 비꼬는거 아니고 진짜야"라고 말하며 상처를 안겼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아무 말하지 않고 모르는 척 했고 심지어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이현승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하면 여자친구 정지원에게 사과를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던 중 또 우연히 엄친아 선배와 단둘이 있는 여자친구를 보게 됐다.
엄친아 선배는 정지원에게 스킨십 같은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이현승은 그만 뚜껑이 열려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너 뭐하냐?"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남자친구 등장에 당황한 정지원은 "내가 USB를 두고 와서 승혁 오빠가 갖다 주기로..."라고 말했고 이현승은 "오빠? 아 이제 오빠야?"라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현승은 "아이씨,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일주일만에 갈아타냐?"라며 "내가 너 같은 여자를 지금까지 만났다는게 진짜 어이없다"고 이별을 통보했다.
모든 상황을 오해하고 있는 남자친구 이현승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당황한 정지원은 급기야 밀려왔던 서운함과 답답함이 터져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실 정지원은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잘해주려는 엄친아 선배가 부담스러웠다. 자신에게는 이미 남자친구 이현승이 있기 때문이었다.
혹시나 남자친구가 이 모습을 보고 싫어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엄친아 선배에게 분명하게 선을 그으려고 하는 순간 이현승이 이를 보고 오해를 한 것이었다.
여자친구 정지원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현승 역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사과하려고 했던 것이 이별을 통보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기 때문이었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오해를 풀고 다시 예전처럼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일까.
한편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질 법한 현실 연애를 솔직하게 풀어 담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