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까칠한 유기견 '토리'가 '마약 방석'같은 문재인 대통령 품에는 편히 안겼다.
지난 26일 한겨레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기견 '토리' 입양 절차를 진행한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인터뷰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고 사납게 짖던 토리가 문 대통령 품에 안기니까 온순해졌다"며 "토리가 청와대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토리는 남자에게 학대를 당해서 원래 남자한테 까칠하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의 품에 안기니 온순해져서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품에서 온순해진 반려동물의 모습은 이전에도 포착된 바 있다.
지난 4월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해 유기견 '엘리스'를 품에 안았다.
당시 엘리스는 문 대통령의 품에서 너무나도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누웠다.
이를 두고 많은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품을 마약에 빗대어 '마약 방석'이라 불렀다.
한편 이날 박 대표는 '헌법에 동물권 명시', '개 식용 단계적 금지', '동물복지 업무를 농림부에서 다른 부처로 이관'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 제안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