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톱스타' 5인

인사이트(좌) 웰메이드쇼21, (우) 띠아오만 어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중국과 문호 개방이 이루어지며 국내에서 보다 중국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생기고 있다.


이들 중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중국 내에서 톱스타로 반열에 오른 국내 스타들도 여럿 보인다.


그들은 언어를 몰라 엄청난 양의 대본을 모두 외우거나, 정착되기 전까지 체재비와 활동비를 스스로 부담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톱스타로 거듭난 국내 연예인 5인을 모아봤다.


1. 추자현 


인사이트회가적유혹


지난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추자현은 "드라마 한 편당 대본이 40권인데 그걸 달달 외웠다"며 중국에서 언어 장벽을 극복한 배경을 설명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추자현은 '아내의 유혹' 중국판인 '회가적유혹(回家的誘惑)'에 출연해 중국에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방영 당시 10년 내 방송되었던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률(5.27%)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다.


특혜 없이 직접 오디션을 보며 부딪쳤다는 그는 현장에서 임기응변식으로 익힌 중국어가 이제는 일상회화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급이 되었다.


남편 우효광이 "많은 준비를 하고 해결점을 생각하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로서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을 만큼 추자현은 모든 장면에서 최선을 다해 중국에서 성공을 일궈냈다.


인사이트ONE


2. 장나라 


인사이트띠아오만 어의


중국에서 최고의 여배우를 칭하는 '소천후(小天后)'라 불리는 장나라는 국내에서 가수,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2003년 우연한 기회로 중국에 진출한다.


당시 중국의 한 영화 학교에서 드라마 섭외 요청을 받아들였고 촬영에 빠져 OST 작업을 한 후 이에 더해 중국어로 1집을 내기에 이른다.


최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중국 기획사와 계약하기 전까지 체재비와 활동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했기에 빚을 지기도 한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중국 대표작 '띠아오만 공주'(2006)를 비롯해 '장미 저택'(2010), '띠아오만 어의'(2011), '경마장'(2011), '빨간 가마'(2013) 등이 사극이나 시대극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인사이트narajjang


3. 홍수아 


인사이트웰메이드쇼21


2014년 중국에 진출한 홍수아는 중국에서 '한국의 판빙빙'으로 불리며 국내 활동 당시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판 '상속자들'인 드라마 '억만계승인(亿万继承人)'에 이어 '온주량가인(溫州兩家人)'에서 다시 한번 남자주인공의 첫사랑 역을 맡아 열연하며 '대륙의 첫사랑'이란 칭호를 얻기도 했다.


성형 후 부쩍 청순해진 외모를 자랑하는 홍수아는 연기 생활에 전환점을 가지려고 중국을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렌즈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붙인 '수아 컬러렌즈'까지 출시하며 초특급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중국 수입은 한국보다 3~4배를 더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웨딩21


4. 채연


인사이트sina


과거 소속사 선배인 클론의 중국 공연에 따라갔다가 중국 진출을 결심했다는 채연은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차칭 '섹시 콘셉트'와 어설픈 '중국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당시 중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팬들이 "차이 옌~ 차이 옌~"이라며 환호해주던 것이 인상에 남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채연은 중국 활동으로 번 수입으로 광진구에 4층짜리 빌딩을 구입하고 부모님께 외제차를 사드린 것으로 밝혀졌다.


발라드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연료 자체는 국내와 중국 금액에 큰 차이는 없으나 이동에 비행기를 사용하는 등 경비가 많이 드는 애로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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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황치열 


인사이트Instagram 'chiyeul7102'


황치열은 2015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1위를 세 번이나 차지하며 중국 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켜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작년 9월 황치열은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4'의 마지막 출근길에는 약 5백여 명의 현지 팬들이 운집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웨이보 팔로워만 500만 명을 넘어서는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중국인기에 힘입어 국내 인지도까지 높아지고 있는 황치열은 지난달 발표한 미니 음반 '비 오디너리(Be ordinary)'가 10만 장을 넘기며 상반기 솔로 가수 앨범 판매 1위에 올랐다.


인사이트Instagram 'chiyeul7102'


중국어 못읽는 추자현 "대본 40권 통째로 달달 외웠다"'동상이몽 시즌2' 추자현이 중국 톱스타로 되기 전 힘들었던 시절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