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던 소년은 어느 날 주체할 수 없는 광기를 발산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내 친구 다머(My friend Dahmer)'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78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밀워키 주 일대에는 17명의 주민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성폭행을 일삼았고, 심지어 인육까지 먹은 것으로 밝혀지며 미국 전역은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경찰 당국의 조사 결과 살인범은 인근에 거주하던 제프리 다머(Jeffrey Dahmer)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을 지녔던 제프리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었다. 친구들이 괴롭혀도 쓴소리 한마디 못하던 제프리는 언제나 놀림의 대상이었다.
여기에 가정사까지 겹치며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던 제프리는 어느 날 갑자기 광기와 함께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차갑게 변해버린 눈빛으로 동물을 해부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제프리. 과연 그는 어떻게 끔찍한 연쇄살인범으로 돌변했을까.
영화 '내 친구 다머'는 해당 사건을 각색한 그래픽 노블인 '내 친구 다머'를 재구성해 영상으로 풀어냈다.
원작을 기반으로 제프리 다머의 학창 시절을 중점적으로 추적하면서 "소심했던 남학생이 어떻게 광기를 보이기 시작했나?"라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이야기는 입체적으로 확장된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내 친구 다머'에는 디즈니 스타 로스 린치(Ross Lynch)가 주인공인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 역으로 등장하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또한 예고 영상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빠른 전개,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음울한 톤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내 친구 다머'는 올가을 개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개봉 일자는 알려진 바 없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